여태 먹어본 라면들은 남한 라면과 일본 라면이 전부였는데,
오늘 드디어 처음으로 월남(베트남) 라면을 먹어 보았습니다.
일단 조리하기 간편해서 좋았습니다.
라면과 스프를 모두 용기에 넣고 끓는 물 400cc만 부어 주고 3분이면 시식이 가능했습니다.
라면의 양은 ... 제가 워낙 양이 큰 지라, 일반 사람들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.
저는 양이 부족해서 또 색다른 체험을 원해서 밥을 말아 먹어 보았습니다.
라면에 여러가지를 곁들여 보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되어서
라면을 살 때 같이 산, 중국산 송화란을 곁들여 먹어 보았습니다.
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.
쫄깃하면서도 고소하고 약간의 독특한 향과 역시 아주 약간의 삭힌 향(마치 홍어회 같은)이 나는
송화란을 곁들여 먹으니 포만감도 늘고 식감도 좋은 것 같습니다.
여러가지 야채나 햄 등의 고명이나 삶은 달걀 등을 곁들여 먹어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.
비폰 반다꾸이 라면의 향은 마치 남한의 만두국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.
국물의 맛도 또한 그런데요.
인스턴트 만두국 보다는 훨씬 맛나고 구수하고 진한 느낌이었습니다.
입맛에 잘 맞고 담백하고 좋습니다.
자주 먹어도 잘 질리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됩니다.
이곳 현지의 인스턴트 라면들은 아무래도 먹는 중간이나 뒷맛이 좀 강해서
뭐랄까 좀 안 좋았는데,
마치 잘 끓인 국수 한 사발을 먹는 것 같은 개운하고 감칠맛 나는 뒷맛이었습니다.
면발이 특이하게 넓적하면서도 얇은데,
오늘은 쇠젓가락으로 먹어서인지 잘 끊어지더군요.
넙적한 스프용 숟가락으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
만약 국물을 좀 더 진하게 드시고자 한다면
물을 약간 더 적게 넣으면 더 진하게 드실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
그렇게 해도 국물 맛이 전혀 짜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.
밥을 말아먹으니 맑고 진한 고깃국을 먹는 것 같이 좋았습니다.
이상은 아시아 마켓에서 구입한 첫번째 라면인 월남의 비폰 반다꾸아 시식기였습니다.
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하세요.
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.